ADVERTISEMENT

<잠망경>볼링대표 入村거부 파문확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볼링국가대표선수들이 28일로 예정된 선수촌 입촌을 거부해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대한볼링협회(회장 朴鎔泰)가 30일 이사회에서 주동선수들을 중징계할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볼링협회는 이날 『31일까지 입촌하지 않는 선수는 대표에서 제외한다』는 결의사항을 선수들에게 통보하는 한편 주동선수들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엄히 징계키로 방침을 정했다.
선수들은 팀내 최고참인 金宗澤(37)이 미국프로입문을 앞둔 徐範錫으로 교체되자 『협회가 선발규정을 무시한채 대표를 교체했다』며 반발,28일 李相均선수촌장을 찾아가 시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입촌을 거부하며 실력행사에 들어 간 것이다.
볼링대표선수들은 지난해 5월 東아시아대회 선발전에서도 협회의결정에 반기를 든 전례가 있는데다 대회에서도 시종 압도적 우위의 경기를 펼치고도 막판 무성의한 경기로 금메달을 일본에 헌납해 비난을 받았었다.
볼링협회는 『서범석은 선발전에는 불참했지만 최근 2년간 세계선수권.극동선수권등을 석권하는등 현대표선수들보다 적어도 두수 위의 실력을 갖고 있다』면서 『재대결을 시키기로 한 閔喆基도 작년 히로시마극동대회 3관왕에 오르는등 무르익은 실력의 소유자여서 평가전 5위였던 李潤宰보다 못할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볼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1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데 일본의 독주가 예상돼 한국으로선 최상의 멤버로 선수단을구성해도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申東在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