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6PC 가장 많이 팔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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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PC는 486급으로국내에서 팔린 PC 1백29만4천대중 47%인 60만8천4백대였다.그 다음은 386급으로 42.8%,55만3천24대였고 92년까지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구입했던 286기 종은 전년대비79% 줄어든 8만6천1백대에 그쳤다.
한국전자공업진흥회 산하 컴퓨터산업협의회(회장 李正植)가 조사한 「93년 국내컴퓨터 보급현황」에 따르면 노트북을 포함한 PC구입이 지난해 처음으로 1백만대를 넘어섰고 지난해까지 보급된PC의 누적대수는 4백8만9천대에 달했다.
486PC 구입자를 구분해보면▲제조업체 11만8천2백77대를비롯,기업이 21만3백23대로 전체의 3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개인 및 가정 19만4천3백90대(32%)▲교육기관 5만3천6백62대(8.8%)▲금융보험기관 4만9천4 백56대(8.
1%)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트북을 포함한 휴대용컴퓨터는 전년대비 18.1% 증가한 4만6천7백7대에 달해 전체의 3.6%를 차지했는데 앞으로 가격인하와 개인 정보화 요구 증가에 따른 수요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국내 PC 수요는 97년까지 연평균 30 % 이상 증가,97년에는 1천만대를 넘어서 「1가정 1컴퓨터」시대에 돌입할 전망이다.
한편 정보산업연합회(회장 李龍兌)에 따르면 올해 386급 이상 데스크 톱PC 수요는 지난해보다 25% 성장한 1백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금액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三寶컴퓨터 조사를 인용한 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삼성.금성.삼보.현대.대우등 5대 메이커가 판매한 386급 이상 데스크 톱 PC는 30만대,3천2백억원 규모로 전체 51만대중 58.8%의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외국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멀티미디어기능을 부가한 486기종에 가장 큰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노트북PC의 경우 소비자들이 486DX급 컬러제품에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력은 여전히 486DX 단색기종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高昌護.金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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