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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멀고 험해"…전국 고속도로 대형 주차장

중앙일보

입력

추석인 25일 낮부터 귀경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국의 주요 고속고로 곳곳에서는 차량들의 정체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이 20만4000여대, 빠져나간 차량은 22만8000여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으로 들어올 차량이 앞으로 17만1000여대로 예상돼 오후 늦게까지 지·정체 구간이 늘어나 귀경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현재 승용차 기준으로 강릉에서 서울까지 4시간12분, 광주에서 서울까지 7시간23분, 목포에서 서울까지 8시간55분, 부산에서 서울까지 9시간32분, 대전에서 서울까지 5시간7분, 대구에서 서울까지 6시간59분이 각각 소요된다.

오후 5시 현재 경부선 서울 방향 내원사~언양휴게소부근 20㎞ 구간, 동대구 부근~금호분기점 부근 24㎞ 구간, 옥천 부근~입장휴게소 부근 91㎞ 구간, 안성휴게소 부근~죽전 29㎞ 구간, 부산 방향 경주~경주휴게소 8㎞ 구간, 옥천~금강휴게소 부근 10㎞ 구간, 양재~성환활주로 66㎞ 구간 등이 심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영동선 강릉 방향 안산분기점~양지터널 42㎞ 구간, 양지 부근~덕평 8㎞ 구간, 인천 방향 북수원~반월터널 10㎞ 구간, 원주 부근~용인 75㎞ 구간, 둔내터널 부근 4㎞ 구간 등에서는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서해안선 서울 방향 무창포 부근~매송 132㎞ 구간을 비롯해 영광1터널 부근~영광 부근 10㎞ 구간, 부안~군산 35㎞ 구간, 군산~서천 15㎞ 구간, 일직~금천 4㎞ 구간과 목포 방향 광명역~화성휴게소 30㎞ 구간 등은 답답한 교통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부선 하남 방향 남이분기점~일죽 부근 60km 구간, 서이천~중부1터널 25km 구간, 남이 방향 증평 부근~오창휴게소 3km 구간, 호법~모가 9km 구간, 동서울요금소~중부3터널 14km 구간, 호남선 논산 방향 창평요금소~동광주요금소 5.8km 구간, 장성~여산휴게소 93km 구간 등은 차량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중앙선 춘천 방향 삼락~대동분기점 9km 구간, 금호분기점~다부터널 15km 구간, 부산 방향 의성~읍내터널 45km 구간, 남해선 부산 방향 곤양~산인 60km 구간, 진례~구포 26km 구간, 순천 방향 진성~진주터널 4km 구간, 함안고개~장지 3km 구간, 대저분기점~북부산 9km 구간 등에서는 소통이 어려운 상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귀성 차량은 추석 연휴 동안 분산돼 소통이 원활한 편이었지만 귀경 차량은 오늘과 내일 집중돼 밤늦게까지 정체가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늘밤 10시가 넘어서야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40여만대의 귀경 차량이 아침부터 새벽까지 고속도로를 꽉 메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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