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공단업체 인력 스카우트경쟁 치열,영세中企 이중고-대구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大邱=洪權三기자]경기호황이 지속되면서 인력난이 심각해지자 공단업체들간에 기능인력스카우트경쟁이 치열,영세중소기업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경쟁상대의 기능인력을 데려가는 업체들은 임금을 10%정도 더 지급하는 조건을 내걸어 임금협상이 진행중인 영세중소기업들이 인력파동외에 임금파동마저 겪는 실정이다.
달서구 성서공단의 직물제조업체인 D섬유는 최근 기능공 5명이다른 회사로 빠져나가 주문물량을 생산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이 회사 李모사장(52)은『직원들을 빼앗기는 것도 문제지만 임금을 올려주는 것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말하고『많은 업체들이 사원들을 빼앗기지 않을까 우려해 근로조건개선책등을 마련중이나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구미공단 C화학도 최근 숙련공 5명을 임금 10% 더주는 조건으로 경쟁사에서 스카우트해 생산차질과 함께 자체에서 개발한 기술유출을 걱정하고 있다.
이때문에 구미상공회의소는 부당스카우트방지협의회를 구성,기능인력의 이동을 감시하는 한편 고임금지급을 조건으로 인력을 빼가는사례에 대한 신고를 받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