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채널톱>KBS 1TV 5월의 여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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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진로문제로 고민하는 심약한 소년과 부모의 이혼을 맞은 외로운소녀가 PC통신으로 만난다.비슷한 처지로 의기 투합한 그들은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반 가출한다.
KBS-1TV가 청소년의 달 5월을 보내며 마련한 2시간짜리특집드라마 『5월의 여행』이 27일 오후7시에 방송된다.
올해 고3인 형사의 아들 철우는 진로문제를 놓고 고민이다.아버지 권유대로 경찰대에 가자니 용기가 부족하고,어머니 말대로 법대를 택하자니 성적이 모자란다.답답한 마음에 PC를 켠 철우는 부모의 이혼에 직면한 동갑내기 소녀 다솜이와 통신하게 된다. 다솜의 부모는 맞벌이하며 사이가 벌어져 연일 부부싸움을 벌이는 중이다.텅 빈 집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다솜은 철우와의 대화를 유일한 위안으로 삼는다.5월에 접어들며 철우는 중간고사를 보지만 성적이 좋지 않다.같은 날 다솜의 부 모는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는다.절망한 철우와 다솜은 그날 밤 함께 경부선 하행열차를 탄다.
〈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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