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도 한국 차시장 개방압력/관련단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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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반특혜관세 중단·덤핑조사 요구
유럽연합(EU)이 최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SP) 중단을 검토하는 등 대한 자동차시장 개방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외무부 당국자는 9일 『유럽 최대의 자동차협회인 유럽자동차제조연합회(ACEA)는 최근 유럽집행위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GSP 중단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최대의 자동차메이커인 피아트사와 프랑스의 르노사,영국의 로버사 등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ACEA는 건의서에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덤핑조사도 함께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당국자는 『연간 1천만대 규모의 유럽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1% 미만』이라며 『유럽이 무역불균형을 빌미로 대한자동차시장 개방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유럽자동차 수출은 9만대인 반면 수입은 5백32대로,유럽은 그동안 한국정부에 대해 자동차 무역불균형 개선을 촉구해왔다.<최원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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