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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라디오 진행자 대폭 물갈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3일 SBS라디오가 봄철프로 개편을 실시한데 이어 MBC도 4일부터 라디오 프로개편을 단행하면서 진행자를 대폭 교체한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진행자중 가장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인물은 MBC 최고의 인기 개그맨 이휘재.퇴근길 유동인구를 대상으로한『FM은 내친구』(매일 저녁 6~7시)를 맡았다.특유의재치있는 개그와 음악을 배합해 교통체증에 시달리 는 청취자들에게 청량감을 준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최근『달의 몰락』으로 김건모 다음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김현철의 전격적인 기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현철은 작사.작곡.편곡.연주.노래를 혼자 도맡아 하는 재주꾼으로 언변도 수준급이라는 소문.록가수 신성우가 진행했던 FM의 『디스크쇼』(매일 밤11~1시)를 새로 맡았다.
FM국악프로『우리멋 우리가락』(일요일 아침5시)의 진행자는 서울대에서 국악을 전공한 리포터 김성실로 낙착됐다.기존의 국악프로를 주로 중년층이 진행하는데 비하면 파격적인 셈.젊은층에 국악을 보급하기 위해서는 신세대 감각에 맞는 진행 자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라고.
그러나『FM 모닝쇼』의 김현주,『정오의 희망곡』의 허수경,『가요응접실』의 오미희,『FM데이트』의 고소영등은 그대로 진행을계속한다.
한편 AM은 황인용이 최유라와 함께『100분쇼』(매일 오후4시10분)를 맡았고 개그맨 전유성과 댄스그룹 소방차의 리더였던정원관이『특급작전』(매일 저녁6시10분~7시)을 맡아 유일한 남자공동DJ로 활약하게 된다.
〈南再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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