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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개발현장을가다>18.군산-옥구-부안지역 下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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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전북도내 3개군 19개 읍.면에 걸친,여의도 1백40배 크기의 방대한 간척지 1억2천만평의 토지가 창출되는 새만금간척사업지역은 주변도로망,아시아지역에서의 위치조건등 2000년대 동북아시대의 경제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있다. 새만금간척사업으로 내륙과 연결되는 비응도등 고군산군도는국내 서해안지역중 중국과 가장 인접한 곳으로 중국과의 교역을 앞두고 앞으로 해상운송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국제항 건설의 최적지다.
또 새만금간척지역은 호남선철도와 호남고속도로가 인접해 전주.
이리.김제.정주시를 통과하면서 대전권을 연결해주고 앞으로 서해안고속도로가 완공될 경우 서울.인천.부산등 전국을 하나로 연결해줄 수 있어 공업지역.식량단지등에서 생산되는 농 산물.공업제품을 중국등으로 수출하는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급속한 도시화.산업화과정에서 토지수요의 증가로 해마다 3천만평의 농지가 줄어들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규모의 토지수요가급증할 것으로 보여 농토가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시점에서 농토를 조성하는데 새만금간척지는 중대한 역할을 할 수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새만금사업이 완공되면 고군산군도에 명실상부한 국제항을 건설하고 새로 조성될 간척지에는▲도시및 산업용지 9천4백㏊▲관광단지 4천1백㏊▲담수호 1만1천8백㏊▲식량단지 1만3백㏊▲근교원예단지 2천5백㏊▲내수산개발 2천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국제항건설=국제항이 건설될 신시도~선유도등의 방조제 11.
4㎞로 이어지는 고군산군도 앞바다의 수심이 인천.부산항보다 깊은 20~23m이고 유속은 초당 0.7m인데다 퇴적물이 적어 10만t급 선박이 자유롭게 입.출항할 수 있어 연간 5 천만t의 하역이 가능하다.
섬들로 자연방파제가 형성되는등 천혜의 항만조건을 갖추고 있는국제무역항은 간척지 3백30만평을 컨테이너부두등 대규모 물동량처리공간으로 이용하고 항내 수역 면적이 8백70만평이나 돼 연간 5천만t의 물량을 하역할수 있는 최첨단 항만 인「테러포트」를 설치한다는 것.
국제항이 건설될 경우 최근 국내에서 항만시설 부족으로 연간 화물적체 손실 4천3백억원,교통체증에 의한 비용부담 12조원등모두 12조4천3백억원의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제항이 건설될 고군산군도는 국내 어느 지역보다 중국과 최단거리에 있고 중동.유럽쪽 대륙국가들과 연결될수 있어 육로수송의 한계점을 지니고 있는 일본.대만등과 비교할때 많은 이점을 지니고 있는 국제무역항으로서의 발전가능성이 크 다.
◇도시및 산업용지=전북도는 간척지에 공장용지 7천㏊를 조성,평당 10만원 미만으로 다른 지역보다 싼 가격으로 분양해 농수산물 가공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반도체등 첨단시설과 중공업등 1천여업체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것 .
특히 공업용수 확보가 쉽고 수출전진기지로 최적지인 서남권의 산업용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서 2011년에는 공단부지수요가 1만2천3백6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나 공급은 7천3백36㏊에 불과해 이에따른 부족분을 해결할 방침 이다.
또한 이 공장부지에 각종 업체가 들어설 경우 인구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2천4백㏊의 도시기반시설을 조성,2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업배후도시와 농촌정주도시(3만5천명).항만배후도시(2만3천명)등 30만명을 수용할수 있는 도 시를 만들 계획이다.
◇관광단지=새만금간척사업이 끝나면 부안군변산면대항리에서 고군산군도~비응도까지 연결되는 세계최장의 방조제 33㎞가 조성돼 관광명소로 등장한다.이를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까지 연결시키는관광지로 개발하면 이 일대는 내륙과 해안.내수면 .산업지등 모든 조건을 갖춘 최대의 자연관광지로 떠올라 2011년에는 연간5백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도는 간척지 4천1백㏊에 민간자본 10억여원을 끌어들여 호텔 50여개소와 장급여관등 동시에 1천여명을 수용할 수있는 숙박시설을 갖추고 드림랜드등 각종 위락시설을 유치하기로 했다. ◇식량단지및 근교 원예단지=새만금간척지 9천㏊에 농토를조성,대규모 기계화영농단지를 조성해 연간 1천4백20여억원 상당의 농산물 생산,9백17억7천여만원의 순수익을 올린다.또 1천3백㏊에 5백11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농수로.도정 공장등 기계화 영농에 필요한 최첨단 설비를 갖출 방침이다.
도는 이밖에 간척지 2천5백㏊에 근교원예단지를 조성,장미단지(1백㏊).국화단지(50㏊)등 화훼단지 1백50㏊와 배추.마늘.오이등 채소류 재배단지 2천3백50㏊를 조성,연간 2백억여원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全州=徐亨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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