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주가 첫 하락/상장후 14일 연속 상한가 멈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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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상장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28일 상장된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으나 17일 오전 일반투자자들의 매도물량이 1백50여만주 이상 쏟아져 나오면서 전날보다 1천2백원 떨어진 4만4천원에 거래돼 주가 상승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중공업 주식은 그동안 상한가 매수잔량이 3백만∼5백만주가 넘는 가운데 거래물량은 극히 적었으나 16일 2백7만6천여주가 거래돼 거래량 1위를 기록해 이제 제 가격이 형성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이날 삼성중공업 주식에 대한 매도·매수주문이 폭주해 컴퓨터 수용한계(단일종목 최대 3만5천건)를 넘어섬에 따라 후장 종료시까지 모든 주문을 접수한뒤 단일가 처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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