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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전 정권때 학살/민간인 시신 2백여구 발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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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과테말라 AP=연합】 과테말라 군부에 의해 10년전 살해된 민간인 2백여명의 시신이 한 공동묘지에서 무더기로 발굴됐다고 과테말라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지난 80년대초 정부군과 좌익반군간 잦은 충돌이 벌어졌던 과테말라 중부 리오 네그로마을 공동묘지에서 군인들에 의해 살해된 어린이 1백7명과 여자 70명 등 주민 2백여명의 유해가 지난 9월 발견됐다고 전했다.
과테말라에서는 최근 몇년동안 대량학살현장을 발굴하는 작업을 전개,이번과 유사한 무덤들이 잇따라 확인됐는데 보안군은 군부 통치시절 당시 반군을 지원한 혐의가 있는 주민들을 무차별 학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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