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이 수입소의 倍라도 한우먹겠다48%-종축협 한우육평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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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소비자들은 한우고기가 수입육에 비해 훨씬 맛있다고 여기고있으며 값이 비싸더라도 한우임이 보증만 되면 구입을 늘릴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일 사단법인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지난달 21일 개최한「제1회 한우고기 평가및 시식회」에 참여한 주부.회사원 3백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이 대회에서 최고급육으로 판정받은 개군한우등 고급 한우 고기와 고급 수입쇠고기를 생등심구이로 동시에 맛본 뒤 설문에 응한시식자들중 한우고기에 대해 「아주 맛있다」는 응답자가 68.1%,「맛있다」가 29.4%로 모두 97.5%가 한우고기의 맛에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또 구입시 선호하는 고기로도 88.1%가 한우를 꼽아 높은 한우선호도를 재확인시켰다.
반면 수입고기에 대해서는「보통이다」가 47.6%로 가장 많았으며「맛없다」도 18.5%나 됐다.「아주 맛있다」「맛있다」는 8.3%에 불과했다.
한우를 선호하는 이유로는「부드럽고 맛이 좋아서」라는 응답이 83.7%로 가장 많았으며「관념적으로」5.4%,「가격이 저렴」3.1% 순으로 이어져 양보다 질 위주의 쇠고기 소비패턴을 드러냈다. 현재처럼 한우가 수입육에 비해 두배이상 비싸더라도 한우고기임이 보증만 된다면 구입을 늘리겠다는 응답자가 48.2%,현 소비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자가 45.3%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신뢰성있는 한우공급체제 확립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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