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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삼성,해태 내일 한국시리즈 5차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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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구=權五仲.張勳기자]『먹느냐 먹히느냐.』 24일 오후2시잠실에서 벌어지는 한국시리즈 5차전은 사실상 패권의 향방을 가름하는 일전이 될 전망이다.
야구평론가 姜泰貞씨는 5차전은 삼성의 정면돌파와 해태의 배수진속에 승패는 팀 사기에 영향을 미쳐 사실상 한국시리즈의 승부처라고 지적했다.
삼성은 대구 4차전에서 낙승을 거둬 2승1무1패로 우위를 점한 여세를 몰아 해태를 밀어붙인다는 전략이다.
禹龍得감독은 해태가 조계현을 내세우고 패하면 더이상 내놓을 카드가 없다고 판단,이때 밀어붙여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삼성은 해태가 3,4차전에서 투수력의 소모가 많아 5차전을 이겨야 해태의 투수력 회복을 저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김태한의 투입은 도박이나 다름없어 金이 패하면 반대로 삼성의 투수로테이션이 어렵게 된다.
한편 해태는 5차전에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조계현을 비롯,金正洙.文熙秀등에게 대기명령을 내려놓은 상태다.
쫓기는 입장인 金應龍감독은 해태의 패인이 투수력보다는 공격 열세에 있다고 보고 충격요법을 사용해서라도 승리를 거머 쥐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金감독의 충격요법은 타순조정과 함께 대타작전등 다양한 작전으로 타선의 물꼬를 튼다는 것.
특히 4차전에서 6개의 도루중 5개를 기록한 李씨 트리오(李順喆.李昊星.李鍾範)의 주력에 또다시 기대를 걸고 있다.
해태는 삼성의 포수진이 약한 것을 감지,무차별 도루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속에 洪弦佑.韓大化를 도루 요원으로 증원시켰다. 해태는 삼성의 약한 포수 송구력을 간파,승리로 연결시키는 작전에 골몰하고 있다.
따라서 5차전은 김응룡감독과 우용득감독의 용병술 대결로 압축되고 있으며 해태의 기동력과 삼성의 장타력이 맞붙는 양상이다.
◇한국시리즈 4차전(22일.대구) 해 태 000 200 000 000 400 04× 2 8 삼성(2승1무1패) ▲삼성투수=(승)金相燁(1승)李相勳(7회)(세)金泰漢(8회.1승1세)▲해태투수=李大振(패)李强喆(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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