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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일자리 창출 特委' 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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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전국경제인연합회 강신호 회장 등 회장단이 13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월례 회장단 회의를 열기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명관 부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강신호 회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사 부회장.[임현동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대선 자금 수사를 조기 종결해줄 것을 오는 19일 청와대에서 있을 노무현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건의하기로 했다.

1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올해 첫 회장단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경제 안정을 위해 기업이 수사에 적극 협력한다는 전제하에서 검찰이 사건을 일괄 처리, 수사를 빨리 매듭지었으면 한다"며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회장단은 또 청년실업 극복을 위해 전경련에 '일자리창출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강신호 전경련 회장이 직접 맡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날 발표문에서 "올 한해 동안 경제회복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했다"며 "경기침체로 심화되고 있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정부.학계.노동계와 함께 일자리 확대에 필요한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경련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노사화합이 우선돼야 한다며 올해를 '산업 평화의 원년'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특위는 앞으로 실무위원회를 통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인턴제도 활성화 등 고용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에 회원 기업들이 적극 동참토록 독려키로 했다.

전경련은 또 정치자금제도 개선과 관련 정치제도발전특별위원회를 신설한다. 또 통상.노사.문화산업 등 5개 위원회를 신설하고 기능이 중복되거나 필요없어진 위원회를 통폐합, 현재 25개인 위원회를 19개로 줄인다.

현명관 부회장은 내수부진이 심각한 경제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법인들도 내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접대비 사용 증빙범위를 50만원 이상으로 축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박삼구 금호산업 회장.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박영주 이건산업 회장.김윤 삼양사 부회장.현명관 상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승현 기자
사진=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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