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수 2안타 3타점 "기염" 이강돈 「미스터 올스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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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산=권오중·장훈 기자】빙그레 외야수 이강돈이 93년 프로야구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됐다.
이강돈은 4일 부산에서 벌어진 올스타전에서 서군(빙그레·해태·태평양·LG) 외야수로 출전,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날려 동군(삼성·0B·롯데·쌍방울)에 7-2로 승리하는데 수훈을 세웠다.
감독 추천선수로 40명의 올스타에 낀 이는 이날 경기 후 50명의 투표인단이 실시한 MVP투표에서 43표를 얻어 서군 선발투수 선동렬(4표)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이는 부상으로 1천만원 상당의 중형승용차를 받았으며 홈런상 20만원과 올스타전 출전수당 30만원을 챙겼다.
이강돈은 이날 1-1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동군 세 번째 투수 김경원(OB)의 제4구를 통타, 우월 솔로홈런을 뿜어 승리를 잡는 수훈을 세웠으며 7회초에도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이는 7회초 2점 홈런을 날린 서군 동료 김동기(태평양), 단 1안타만을 내준 서군 선발 선동렬 등과 막판까지 우열을 가릴 수 없었으나 9회초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면서 기여도에서 앞서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
서군은 이의 맹타를 포함, 15안타를 몰아쳐 5안타의 빈공을 보인 동군에 낙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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