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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40대 '쓰러지는 7080 스타들'

중앙일보

입력

중견 연예인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위험한 40대'라는 말은 회사원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었다. 연예계 7080스타들이 하나 둘 쓰러져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 것.

한 집안의 든든한 가장 노릇을 할 나이의 40대. 연예계에서 40대 중년스타들은 방송의 한축이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후배들을 독려하고 시청자들에게 가식없는 웃음을 전달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인기 트로트 가수 방실이는 6월초 뇌출혈로 쓰러졌다. 평소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방송가를 종횡무진했던 연예인이었기에 팬들의 충격은 클 수밖에 없었다. 의식을 잃고 입을 떼지 못했던 그녀는 수술 후 회복기에 접어든 상태다.

80년대 전국민의 인기를 모았던 MBC어린이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의 아역배우 출신 황치훈도 지난 6월 뇌출혈로 쓰러져 그를 기억하는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연'이라는 노래로 79년 데뷔한 그룹 라이너스의 보컬 최광수는 지난 7월 29일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별세, 추억을 간직한 팬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향년 50세인 고인은 건축가로 활동하면서 최근 7080콘서트에 단골로 출연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도 보인터라 죽음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일주일 뒤인 8월 6일에는 또 한명의 스타가 운명을 달리했다. '기억날 그날이 와도'로 80년대 후반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그룹 공중전화의 보컬 홍성민의 죽음소식이 전해진 것.

지난달 31일 서울 신촌의 한 락카페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홍성민은 1주일의 투병 끝에 이날 밤 11시30분 별세했다.

43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故 홍성민에 대한 팬들의 애도는 계속되고 있다. 빈소에는 고인의 손때가 탄 기타가 주인 잃은 슬픔을 대변했다.

한편, 라디오 DJ와 더불어 전국을 돌며 콘서트를 펼치던 이문세가 목디스크 판정을 받아 라디오 진행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갑상선 이상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던 이문세는 목 건강 또한 좋지 않아 그의 목소리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연이어 전해지는 7080스타들의 건강관련 비보에 열혈팬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동료들의 사망 및 투병 소식을 접한 40대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바빠도 건강 관리부터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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