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칸영화제 그랑프리/중국·호주 공동수상/『패왕별희』·『피아노』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파리=배명복특파원】 24일 폐막된 제46회 칸영화제에서 중국영화 『패왕별희』,호주의 『피아노』가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Palme d'Or)을 공동수상했다.
중국의 천카이거(진개가)감독이 연출한 『패왕별희』는 경극단 출신 두남자 배우의 삶을 통해 1920년대 이후 약50년간에 걸친 중국현대사의 굴곡을 묘사한 작품으로 칸영화제에서 중국영화가 그랑프리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뉴질랜드 출신 여자감독 제인 캠피온이 만든 『피아노』는 19세기말 영국지배하에 있던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영국 이주민 사회의 삼각 애정관계를 그린 여성취향의 멜러물이다.
캠피온감독은 칸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최초의 여자감독이 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경쟁부문에 모두 23편이 후보작으로 올랐었다. 이밖의 수상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우주연상:데이비드 튜리스(영국·『네이키드』)
▲여우주연상:홀리 헌터(미국·『피아노』)
▲심사위원대상:(『너무 멀리,너무 가까이』(감독 빔 벤더스·독일)
▲심사위원상:『희몽인생』(감독 후샤오셴·대만) 『레이닝 스톤즈』(감독 켄로치·영국)
▲연출상:『네이키드』(감독 마이크 레이·영국)
▲신인감독상:『초록 파파야 냄새』(감독 트란 안훙·베트남)
▲기술상:『마제파』(감독 바르타바·프랑스)
▲단편영화상:『커피와 담배』(감독 짐 자무시·미국)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