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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흉터 어쩌나

중앙일보

입력


비단 비단결 같은 피부를 꿈꾸지 않더라도 여드름은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사춘기의 전유물인가 했더니 30대 이후에도 종종 나타난다. 지나친 수면부족, 스트레스 탓이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간 자칫 흉터로 남을 수도 있다.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 어떻게 해야 할까.

# “없어지겠지”뒀다간 큰 코 다쳐
여드름은 피부에 자국 또는 흉터를 남긴다.
자국은 여드름이 없어진 부위가 붉거나 검게 착색된 것을 말한다. 대부분 1년 이내 없어지지만 잡티로 남기도 한다. 탈색소 연고나 자외선 차단제, 스킨 스케일링으로 치유가 가능하다.
흉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여드름이 났던 곳의 피부가 움푹 파인 것이 흉터다.
오랜 염증이 주위의 콜라겐 섬유를 파괴하면서 생긴다. 저절로 치유되지 않으므로 피부 재생을 돕는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다. 조기에 피부과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슴과 등 부위의 여드름으로 피부과를 찾는 이들도 많다. 잘 눈에 띄지 않는다고 방치하다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에 치료를 결심하는 경우다. 이 경우 대다수가 이미 흉터가 돼 레이저 치료를 필요로 한다.
 
# 프락셀·어펌 레이저로 말끔하게
최근 프락셀 레이저와 어펌 레이저 시술이 여드름 흉터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피부를 깎아내지 않으면서도 박피 치료법의 확실한 효과를 두루 갖춘 신개념 시술이다.
미국에선 이미 일반화됐고 국내에서도 기존의 레이저 박피를 대체하는 기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기존의 레이저 박피는 효과는 좋지만 시술 후 1∼2주간 인조피부를 붙여야 하고 시술부위에 붉은 기운이 반년이상 지속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프락셀·어펌은 피부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아 부작용이 없고 회복이 빠르다.
피부에 미세하고 깊은 구멍을 내 주위의 정상 피부로부터 피부재생을 유도한다. 따라서 박피처럼 진물이 나지 않고 자연재생이 빠르다. 더욱이 콜라겐 합성 증가로 노화된 피부를 재생시켜 주름살 제거와 흉터개선 효과를 함께 볼 수 있다.
시술 시간은 1회 20여분. 치료부위가 붉어질 수 있지만 2∼3일 후면 사라진다. 피부상태에 따라 3∼4주 간격으로 3∼5회 시술을 받으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프리미엄 이경석 기자 yiks@joongang.co.kr
사진=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choi315@joongang.co.kr / 모델 =MTM 최현희

황은주 자문의
에스앤유 피부과 강남점 원장
서울대학교병원 자문의
www.snuclinic.co.kr
02-567-5050
 
잘못 알려진 여드름 상식
◆결혼하면 없어진다?
성생활과 여드름은 관계가 없다. 결혼 후에나 30대 이후에 처음 생기는 경우도 있다. 늦깎이 여드름은 맞지 않는 화장품 사용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억지로 짜면 안 된다?
잘못 짜면 기름샘 벽이 터져 염증이 생기고 흉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제대로 짠다면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흉터를 예방할 수 있다.
◆기름기 많은 음식은 안 좋다?
외부에서 섭취한 지방의 양과는 무관하다. 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의 양은 피지선 자체에서 조절되기 때문이다. 단 과식이나 편식, 지나친 다이어트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얼굴을 자주 씻는 게 좋다?
이미 모공을 통해 나온 피지는 피부를 번들거리게 한다. 그러나 이는 미용상 문제일 뿐 여드름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비누와 따듯한 물로 하루 2회 정도면 충분하다. 단 이태리 타올이나 거친 수건으로 문지르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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