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프로그램 매물로 닷새 만에 하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닷새 만에 소폭 하락했다.

프로그램 매물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7포인트(0.08%) 하락한 823.4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4일째 매수 우위였지만 개인은 3백29억원 순매도로 11일째 '팔자'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기계.의료정밀.종이 등은 약세였지만 철강.의약품.서비스업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POSCO.현대차.LG전자 등은 상승했지만 한국전력.KT.신한지주는 하락하며 명암이 엇갈렸다.

채권단의 공동관리 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LG카드 7천만주가 넘는 폭발적인 거래량 속에 하한가로 마감했다. 하한가로 출발한 LG카드는 투기적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7% 넘게 상승하는 등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검찰의 한화그룹 압수수색 소식에 한화.한화석유화학.한화증권 등 한화그룹 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0.54포인트(1.18%) 내린 44.73으로 마감했다. 상승 6일 만의 하락세 반전이다.

번호이동성 시행으로 최근 상승세를 탔던 KTF.LG텔레콤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다음.네오위즈 등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떨어지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산부인과 전문 의료용 카메라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썸텍, 파산선고 신청을 취하한 지앤티웍스, 중국 박물관 시장에 투자하는 시공테크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4개 업체 중 프롬써어티.엠텍비젼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엘리코파워와 삼원테크는 10% 넘게 급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손해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