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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자발급 전면중단/와병설 나돈 김일성은 건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1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9일 팀스피리트 야외기동훈련과 때맞춰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이후 휴전선 및 중국·러시아 국경지대에 군단병력을 집중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그동안 팀스피리트훈련때마다 「전투동원태세」 등을 하달해 왔지만 이보다 한단계 높은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것은 83년 버마 아웅산 암살폭파사건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이와 함께 국내외 선박·항공기 및 내외국 공무원·상사원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각국 공관원의 주요건물·관광지에의 접근까지 막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앙방송 등 모든 북한방송도 매시간 보도·논평을 통해 북한의 준전시상태 선포·NPT 탈퇴를 「자위적 조치」라고 보도하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한편 당국은 『김일성의 와병설도 나돌고 있으나 그가 김정일과 함께 6일의 북한국 후방일군대회에 참석,참가자들을 격려했고 이틀후에 준전시상태가 선포된 것으로 미뤄보면 현재 권력내부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9일부터 북한에 입국하려는 외국인데 대해 비자발급을 모두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부당국자가 13일 말했다.
북한은 또 북한 거주 외국인들과 주민간 접촉을 전면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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