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TV 『서있는…』연지 역 탤런트 남주회

그저 속을 툭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 차 한잔을 마음 편하게 함께 마실 수 있는 여자.
이러한 말들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연기자가 바로 남주희(24)다.
MBC TV 청소년 드라마『우리들의 천국』에서 밝고 환한 이미지를 가진「혜영」역으로 시청자들에게 기억되고 있고, 라디오 DJ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녀가 요즘 새로운 여성상으로 우리에게 성큼 다가왔다.
1일부터 방송된 KBS 2TV 아침드라마 『서있는 여자』에서 그녀는 활달하고 적극적이며 자신의 독립적 세계를 추구하는 「연지」역을 열연하고 있다.
『이 드라마에 출연하다보니 여성의 자기존재와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돼요.「연지」라는 인물이 제 성격과 비슷해 아주 마음에 들어요』
주연보다는 조연 연기자로 알려져 있던 그녀가 보다 성숙하고 비중있는 연기자로 발돋움하려는 것이다.
『드라마에서 많은 역을 해봤지만 단순한 허구의 인물이 아니었으면 해요. 예전에 맡았던 KBS-1TV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의 「민비」역과 같이 역사속의 실제인물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어요』지난해 말부터 KBS-FM 『가요광장』(매일 낮12시)의 진행자로, 드라마 촬영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요즘이지만 이 모든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웃는다.
중학교 1학년때부터 TV에 출연해 연기경력이 10년이 넘는 아역 탤런트 출신인 그녀는 지난해 건국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서장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