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의전당 내년부터 시즌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서울 예술의전당(사장 신현택)이 2008년부터 ‘시즌제’를 도입한다. 1년 중 8개월(3~6월, 9~12월) 동안은 오페라·발레·현대무용·클래식 등 순수 예술 공연을, 나머지 기간(1~2월, 7~8월)에는 뮤지컬·대중가요 등의 공연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토월극장(현재 600석)을 1000석 규모로 늘려 뮤지컬 극장으로 특성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예술의전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7∼2011 중기발전계획’을 13일 발표했다.

공연장의 예술적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재정지원을 확충하는 계획도 내놨다. 신현택 사장은 이날 “개별 공연에 1회성으로 이뤄지던 기업 후원을 1년 타이틀 스폰서 형식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공식후원사가 되는 기업이 예술의전당에서 1년동안 열리는 모든 공연을 후원하게 된다. 신 사장은 “기업이 돈을 낸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는 세계적인 복합아트센터로의 도약이다. 신 사장은 “2011년까지 세계 5대 공연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호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