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수뇌부 대폭 개편/유화청 2인자로 떠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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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방부장엔 지호전/지방군구도 곧 단행/일 교도통신 보도
【동경=연합】 지난 10월 중국 공산당 제14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양상쿤(양상곤) 당중앙군사위원회 제1부주석(국가주석)과 그의 동생 양바이빙(양백빙) 동위원회 비서장겸 총정치부 주임이 각각 당 중앙군사위로부터 물러난 것을 계기로 이달부터 중국 군수뇌부에 대한 대폭인사이동이 시작됐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19일 북경 군사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군사소식통에 따르면 친지웨이(진기위) 국방부장과 자오난치(조남기) 총후근부장이 중앙군사위원회로부터 물러났으며,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된 실력자 류화칭(유화청) 부주석이 장쩌민(강택민) 중앙군사위 주석에 이어 제2인자로 등장했다.
새로 중앙군사위원이 된 장완녠(장만년) 제남군구사령관은 이달초 츠하오뎬(지호전)의 뒤를 이어 총참모장에 취임했고 지는 금명간 국방부장에 취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중앙군사위원 위융보(우영파) 총정치부 부주임의 주임 승진과 푸취안유(전전유) 난주군구 사령관의 총후근부장 취임도 금명간 발표될 전망이다.
이밖에 부총참모장에는 리징(이경) 해군부사령관이,공군 사령관에는 차오솽밍(조쌍명) 심양군구부사령관이 새로 임명되고,중앙위원이 된 리라이주(이내주) 북경군구 부사령관,리시린(이희림) 광주군구부사령관,왕크어(왕극) 난주군구 부사령관 등 지방군구 수뇌부의 교체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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