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대선… 열전 28일 돌입/「12월18일 투표」 공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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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현 총리 「불법감시 당부」 담화/5당 후보 등록마치고 본격 유세
노태우대통령이 20일 제14대 대통령선거일을 오는 12월18일로 공고함에 따라 28일간의 대선열전이 막을 올렸다. 이에 따라 김영삼 민자·김대중 민주·정주영 국민·이종찬 새한국·박찬종 신정당 대통령후보들은 선거공고직후 차례로 중앙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25일까지 등록이 마감되는 이번 대선에는 최소한 8명에서 많게는 11명의 후보자들이 입후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관계기사 2,3면>
현승종국무총리와 윤관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각각 담화문을 발표,선거법의 엄정집행을 다짐하고 후보자의 철저한 준법선거운동을 촉구했다.
주요 후보자들도 이날 오전 일제히 기자회견을 갖고 필승의 신념을 밝혔으며 등록후보들은 21일부터 모두 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한다.
현승종총리는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선거운동과정에서 나타나는 탈법·불법사례에 대해 어떠한 예외도 없이 법규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적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 총리는 『공명선거의 달성은 각 정당과 후보자는 물론 국민 모두가 새로운 인식과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할때 비로소 가능하다』면서 『우리 모두가 불법선거의 감시자가 되고 파수꾼이 되자』고 호소했다.
윤관선관위원장도 담화문을 통해 『선거법은 반드시 준수돼야하는 것』이라며 『선거법위반자를 다스리는데는 보다 엄격하고 단호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경계해야 할 것은 지역감정·흑색선전·금품제공 등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며 『국민들은 소중한 한표가 국운을 좌우한다고 생각,양심에 따라 올바르게 투표권을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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