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이 우리 정부에 아직 갚지 못하고 있는 차관 이자의 일부를 현물로 갚는 방안이 양국간의 협의끝에 합의됐다.
이환균재무부2차관보는 13일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러시아의 쉬린 대외경제부차관 등 실무협의단 일행과 협의한 끝에 러시아측이 ▲소비재차관(지금까지 4억7천만달러 집행)에 대한 11월분까지의 이자 1천2백60만달러는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방한하는 오는 18일 이전까지 현금으로 지급하고 ▲현금차관(원금 10억달러)에 대한 11월분까지의 이자 3천6백80만달러는 내년 상반기중 알루미늄으로 지급하며 ▲구 소련이 진 채무를 러시아가 승계한다는 법률문서는 옐친대통령 방한 전까지 제출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