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포브스 선정 '영향력 있는 유명인 100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9면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 1위에 꼽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4일(현지시간)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 10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포브스는 매년 연예.스포츠 스타를 중심으로 수입.언론노출도.인터넷검색 순위를 종합해 이들을 선정한다. 수입은 지난해 6월~올 6월까지 추정치다.

지난해 3위였던 윈프리는 올해 수입 (2억6000만 달러)과 TV.라디오 노출도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그는 방송 진행을 하면서 하포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2위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3위는 가수 마돈나가 차지했다. 우즈는 스포츠 스타 가운데에는 유일하게 10위안에 들었지만 수입(1억 달러)은 윈프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스포츠 스타로는 우즈에 이어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1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아예 뽑히지도 못했던 마돈나는 전 세계 순회공연 성공과 자선 활동으로 주목을 받으며 3위에 뛰어올랐다. 4위는 록그룹 롤링스톤스.

출산과 입양으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은 브래드 피트(5위).안젤리나 졸리(14위) 부부도 함께 상위권을 차지했다. 배우 조니 뎁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흥행 성공 덕분에 지난해 92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6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배우 톰 크루즈는 파라마운트 영화사와 결별 등의 악재로 7단계나 떨어져 8위에 머물렀으며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10위)도 전년에 비해 네 단계 하락했다. 힐튼가의 상속녀인 모델 겸 배우 패리스 힐튼은 지난 3년간 꾸준히 100위안에 들었지만 올해는 아예 순위에서 빠졌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수감생활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이다.

한국계로는 프로골퍼 미셸 위가 70위를 차지하며 유일하게 100위안에 들었다. 재임시 '경제 대통령'으로 불렸고 퇴임 후에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앨런 그린스펀(67위)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빌 클린턴(55위) 전 미국 대통령,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작가 미치 앨봄(96위)도 100위 안에 들었다.

염태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