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만 파업 돌입/택시/서울·부산 등 5도시는 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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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전국택시노조연맹(위원장 이광남)이 15일 0시부터 전국 6개 도시에서 벌일 예정이었던 연대파업을 사실상 철회했으나 광주만 파업을 강행했다.
택시노조 연대파업은 이 위원장이 12일 사용자측인 전국택시조합연합회 황중근회장과 단독으로 만나 파업철회에 합의한데 이어 14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던 6개도시 지부장 공동대책회의가 서울·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부장들이 참석하지 않아 결렬됨에 따라 무산됐다.
이에 따라 14일 밤 지부별로 대책회의를 열어 서울 등 4개 지부는 파업철회를 선언했고 부산은 파업강행을 선언했다가 15일 아침 번복했으며 광주만 파업에 돌입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15일 지난 13일 서울 석촌동 택시노련 사무실로 몰려가 이 위원장의 독자적인 합의에 항의,이 위원장을 감금·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서울시지부 조직부장 이인철씨(38) 등 노조간부 2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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