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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 푹 빠진 러셀 크로 "시상식 안가고 아들 볼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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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검투사가 부정(父情)에 발목을 잡혔다. 2001년 영화 '글래디에이터(검투사)'로 오스카상을 받았던 뉴질랜드 배우 러셀 크로(39)가 지난 21일 태어난 아들에게 온통 정신을 빼앗겨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있다.

크로의 장인인 돈 스펜서는 지난 22일 호주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크로가 얼마나 아이를 귀여워하는지 다른 가족들에겐 손댈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며 "그는 아기를 안은 채 정신이 빠져 있다"고 말했다.

한술 더 떠 크로의 측근들은 그가 "내년 1월 25일 열리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도 '아기 기저귀를 갈기 위해' 불참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마스터 앤드 커맨더'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있는 크로는 지난 4월 호주 출신의 여가수 대니얼 스펜서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었다.

[시드니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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