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부지매각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일당에게 제일생명 윤성식상무를 소개시켜주고 거액을 챙긴 혐의로 공개 수배된 부동산 브로커 박삼화씨(38·서울 공항동 60)를 31일 검거,박씨를 철야조사했다.
검찰은 박씨가 지난해 12월초 『정보사부지 1만7천평을 불하받아 이 가운데 3천평을 전매해주겠다』고 속여 정씨 일당에게 윤 상무를 소개시켜준 사실을 확인하고 박씨가 이번 사건에 개입한 경위와 정확한 역할을 가리기 위해 이미 구속된 정씨 일당 및 윤 상무와의 대질신문을 벌인뒤 2일중 특정경제가중처벌법위반(사기)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박씨는 31일 오후 7시쯤 경기도 광명시 철산우체국 앞길에서 서울 강서경찰서소속 형사들에 의해 검거됐으며 검거당시 현금 1백62만원과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2장,1억4백만원짜리 양도예금증서 1장 등 모두 1억2천7백62만원을 지니고 있었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구속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어나게 됐으며 부동산 브로커 곽수열(45)·민영춘(52)씨 등 2명은 계속 공개수배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