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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엽형 기록 깨고 57호 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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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KIA에 입단하기 위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희섭이 손을 흔들어 환영객들에게 답하고 있다.[인천공항=뉴시스]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 선배의 아시아 홈런 기록(56개)을 깨는 것이 목표입니다."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는 '빅 초이' 최희섭(28)이 11일 귀국했다. 최희섭은 인천공항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에서 세계 최고의 투수들을 상대해 봤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충분히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귀국 소감은.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더 뛰고 싶은 생각이 많았는데 KIA 맨이 된 이상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복귀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3월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자신했지만 기회가 없어졌다. 내가 빅리그에서 3년간 풀타임으로 활약할 때 마이너에 있던 친구들이 급성장, 내가 뛸 자리가 줄었다."

-컨디션은 어떤가.

"좋다. LA에서 훈련을 계속했다. 하루빨리 경기에 나가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는.

"욕심이 많다. 승엽 형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깨고 싶다."

-이승엽과 자신을 비교한다면.

"내가 한국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말하긴 어렵지만 도전해 보고 싶다."

-스윙 스피드나 변화구에 대한 약점이 지적됐는데.

"자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기 때문에 적응만 하면 국내 투수들의 공을 공략하는 데 힘들지 않을 것이다."

-(최 선수에 대한) 국내 감독들의 평가가 제각각이다.

"한국 투수를 잘 모르는 게 약점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들보다 더 빠르고 더 잘 던지는 투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포지션을 원하나.

"1루는 (장)성호 형이 있지만 나는 주로 1루수와 지명타자로 뛰었다. 외야 수비는 솔직히 부담스럽다. 하지만 모든 건 감독님의 지시에 따르겠다."

KIA는 다음주에 광주에서 최희섭의 입단식을 할 계획이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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