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단일지도체제 추진/8월중 YS총재 대비/당의장제 신설등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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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자당은 8월의 총재직 이양을 계기로 당 지도체제를 전면 개편,총재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단일 지도체제로의 전환을 검토중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김영삼대표측은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 대비,당체제를 김 후보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행 합의제로 운영되고 있는 최고위원을 폐지하는 대신 부총재를 신설하며 ▲총재의 명을 받아 당무를 총괄하는 당의장을 신설해 지도체제를 총재→부총재→당의장→총장으로 이어지는 단일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측은 이와 함께 현재의 최고위원제를 두되 그 수를 7∼8명(현재 당헌상 5명 이내)으로 늘리고 주요 안건을 심의토록 권한을 강화하며 그 위에 이를 관장하는 대표를 두도록 해 총재→대표→최고위원→사무총장으로 이어지는 체제전환 방안도 검토중이다.
김 대표측의 이같은 지도체제 전환검토는 대통령 후보와 총재를 동일인화함으로써 대통령선거에 대비,당체제의 효율성을 높이고 종전의 계파지분에 따른 안배식 최고위원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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