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선정 2003 새뚝이] 1. 사회 -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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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시녀란 오명을 벗고 '깨끗한 손'으로의 거듭남. 안대희(48) 대검 중수부장은 검찰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 그가 벌인 권력과의 전투는 기업 비자금에서 불법 대선자금, 대통령 측근비리에 이르기까지 1년 동안 계속됐다.

안희정.최도술.강금원씨 등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줄줄이 사법처리됐다. 야당과 여당의 낯뜨거운 불법자금 모금방식도 낱낱이 공개됐다. 지난 3월 중수부장에 발탁된 그는 '최대 실세'라는 호칭에 "되는 걸 안 되게 하고 안 되는 걸 되게 해야 실세지, 법대로 하는 것은 아무 권력이 없는 것이다"는 명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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