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업제품 회복으로 수출증가/수출입내용 좋아진다/1·4분기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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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올들어 우리나라의 무역적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지는 않고 있으나 수출과 수입의 내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27일 상공부에 따르면 섬유직물·낚시용구·타이어 등 경공업제품의 수출은 최근 경쟁력 약화로 수출이 부진,지난해 수출증가율이 1.7%에 그쳤으나 올들어 지난 1·4분기중에는 6.0%로 다소 높아졌다.
이는 낚시용구와 타이어의 경우 품질고급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섬유직물은 정부의 지원으로 수출경쟁력이 향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중 수입은 일단 원자재등을 들여왔다가 다시 수출하기 위한 수출용 수입증가율(전년동기 대비 11.3% 증가)이 내수용 수입증가율(2.9%)을 훨씬 웃돌아 기업들이 내수경기가 진정되면서 수출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3월중 전체로 보면 아직 수출용수입증가율(4.3%)보다 내수용 수입증가율(7.5%)이 여전히 높아 마음을 놓기는 이른 상황이다.
지역별 수출입실적을 보면 미국에 대한 수출(1·4분기중 3.7% 증가)이 아직 부진하고 일본에 대한 수출 역시 감소세(1.9%)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동남아시아국가들에 대한 수출은 32.6% 늘어났고 대중국수출은 무역협정체결등에 힘입어 1백57.1%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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