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수교희망 메시지/북한에 전달… 김일성 동의 답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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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 발표에 미선 부인
【평양 AP=연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달초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평양방문때 미­북한간 관계정상화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김일성 북한 주석에게 전달했으며 김주석도 양국간 관계증진을 희망한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고 송낙원 북한 외교부 미·일 담당국장이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그레이엄 목사의 부시 대통령 친서 휴대사실을 부인했다. 송국장은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이 그레이엄 목사를 통해 김일성 주석에게 전달한 메시지의 주요골자는 양국간 외교관계가 정상화 되길 희망한다는 내용이었으며 이는 분명히 긍정적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김주석의 답신도 양국간 관계증진에 대한 희망피력이 주요내용 이었다고 설명했으나 교환된 메시지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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