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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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이 땅은 나를 보고 말없이 가꾸라 하고
하늘은 또 나를 보고 우러러 살라하네
지금은 영혼을 불 밝혀 그 모두를 사랑할 때
나는 지금 네 시간이고 너는 지금 내 세월이다.
정 따로 미움 따로 이 세상 갈라져온 길
산에서 강 바라보며 끝 모르게 떠난다
백정호<충남 예산군 고덕면 상궁리 2구 36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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