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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헤드윅' 한국에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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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원조 '헤드윅'이 온다. 뮤지컬 '헤드윅'의 산파였던 존 카메론 미첼(43.사진)이다. 다음달 27일과 2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헤드윅 콘서트'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뮤지컬 '헤드윅'은 록음악을 중심에 두고, 성적 정체성에 대한 물음과 반항적인 분위기로 전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2005년 처음 공연됐으며 대표적인 매니어 뮤지컬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500회를 돌파하며 관객 2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난 미첼은 미군 장교였던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 세계 곳곳을 돌아 다녔다. 특히 베를린에서의 경험이 '헤드윅'의 중요한 모티브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역 배우로 출발했던 미첼은 1998년 극작가 겸 오리지널 캐스트(초연 출연진)로 뮤지컬 '헤드윅'을 탄생시키면서 미국 공연계에서 자신의 입지를 갖게 된다. 이후 영화 '헤드윅'의 감독 겸 주연 배우로도 활동했다. 미첼이 미국 이외 나라에서 '헤드윅'을 공연하기는 이번이 처음. 그만큼 한국의 '헤드윅' 열풍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콘서트에는 역대 '헤드윅' 한국 출연진 대부분이 함께한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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