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불황불구 수출은 큰폭 증가/상공부 1분기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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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자동차의 수출이 비교적 잘되고 있는 반면 내수시장에서는 예년보다 잘 안팔리고 있다.
20일 상공부에 따르면 1∼3월중 자동차생산은 지난 1월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보다 7.8%증가한 37만2천7백60대를 기록했으며 특히 3월중에는 전년동월보다 17.7% 늘어난 14만4천30대에 달했다.
이는 2월초부터 현대자동차가 정상조업에 들어간 이후 하루 3천5백대가량 생산하던 것을 3천7백∼3천8백대로 증산,생산성을 끌어 올렸고 독일등 서유럽시장에 대한 승용차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3월중 자동차수출은 6만9천1백18대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나 3월중에는 전년동월보다 25%늘어난 3만4천4백76대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났다.
그러나 1∼3월중 자동차 내수판매는 전년동기보다 7.1%증가한 26만8천1백70대에 그쳤는데 특히 대우자동차의 판매가 부진(3월중 판매량 34.3%감소),2월부터 조업을 단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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