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농지 크게 늘어/작년,6만7천㏊… 전년비 67%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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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농사를 짓지않고 놀리는 농지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촉구되고 있다.
15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유휴농지는 6만7천5백㏊로 90년의 4만4백㏊에 비해 무려 67%나 급증했다.
지난 89년의 유휴농지 증가율은 35%였고 90년에는 55%였다.
유휴농지중 논은 2만4천㏊로 90년의 1만2천3백㏊에 비해 무려 갑절 가까이 늘어났고 밭은 4만3천5백㏊로 90년의 2만8천1백㏊에 비해 55%가 증가했다.
특히 농사를 짓지않고 놀리는 논은 89년 60%증가한데 이어 90년 71%,91년 95% 등으로 해마다 격증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머지않아 쌀 생산력이 수요량보다 적어 쌀마저 수입에 의존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논보다는 증가율이 낮은 편이나 유휴밭 면적도 89년에 28%가 늘어난데 이어 90년 49%,91년 55% 등으로 해마다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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