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상승률 75년래 최저/1분기중 평균 0.43%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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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건설부 지가동향 발표
지난 1·4분기중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지난 75년 정부가 지가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건설부가 발표한 「1·4분기 지가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평균 0.43%로 집계돼 지난해 4·4분기(1.44%)보다 1.01%포인트가,지난해 같은기간(4.69%)에 비해서는 무려 4.26%포인트가 떨어졌다. 특히 전국의 2백74개 시·군·구 가운데 서울의 강남·중·용산·동대문·관악등 5개구와 대구 동구,전남 신안등 21곳은 오히려 땅값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국 15개 시·도중 가장 낮은 0.03% 상승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1%보다 5.88%포인트나 낮아지는등 6대도시의 상승률(0.12%)이 중소도시(0.94%)나 군지역(0.49%)보다 낮아 대도시가 전국의 지가안정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성남시 중원구(3.04%)와 미금시(2.97%) 등이 가장 많이 올랐고 신안군(­3.25%),서울 동대문구(­2.41%) 등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의 상승률이 0.24%로 가장 낮았고 상업지역(0.38%),공업지역(0.4%),녹지지역(0.6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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