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올림피아드위 출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과학 영재의 조기 발굴과 육성을 위한 국내의 과학 올림피아드 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한국 국제 과학 올림피아드 위원회」 (위원장 권원기 한국과학재단 사무총장)가 최근 한국과학재단에 설치됐다.
학계·언론계·정부 관련 부처 등 각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세계 청소년들의 두뇌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를 비롯한 물리·화학·정보 등 4개 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의 선발 및 대회 참가와 관련된 여러 활동을 하게 되며 과학에 소질 있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해 앞으로 우리 나라 과학 기술을 이끌 주역들을 양성하는 데도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이 위원회는 수학 등 각종 국내 과학 올림피아드의 개최를 지원하고 국제 대회 대표단 선발을 위한 계절 학교 운영, 통신교육·주말교육 실시, 국제 대회 참가 등 과학 올림피아드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주관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 나라는 금년 7월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33회 수학 올림피아드와 독일의 본에서 열리는 제4회 정보 올림피아드,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제24회 화학 올림피아드에 정식 참가하며 제23회 물리 올림피아드 (핀란드 헬싱키)에는 업저버를 파견, 내년 대회부터는 정식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국제 대회 대표 학생은 5월 중에 최종 확정하며 내년도 올림피아드 예비 대표 선발을 위한 제4회 수학·과학 경시 대회 (중앙일보사·교육부 주최, 서울대 과학교육연구소 주관)는 7월에, 한국정보올림피아드 (한국정보과학회 주관)는 6월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 <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