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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컨설팅사 몰려온다/미·일업체 사무소개설 시장 공략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외국경영컨설팅 업체들의 국내시장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21일 컨설팅업계에 따르면 최근 맥킨지·쳄코·모니터·보스턴·JMAC등 미국과 일본의 세계적인 컨설팅업체들이 국내에 현지법인을 차리거나 한국사무소를 속속 차리고 있다.
지난해 7월까지 서비스시장이 개방되지 않아 연락사무소라는 비공식적 방식으로 영업해온 외국컨설팅업체들은 뛰어난 경영분석기술을 앞세워 국내컨설팅물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해왔는데 이들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경우 기반이 취약한 국내컨설팅업체들의 큰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 87년 일본 맥킨지의 연락사무소 형태로 진출한 맥킨지는 그동안 럭키금성그룹의 장기경영전략 수립에 관계해오다 22일 조선호텔에 서울사무소를 공식적으로 개설한다.
삼성그룹의 경영지도를 해온 일본 최대 컨설팅업체인 젬코도 올해 상반기중으로 한일합작법인을 설립,본격적인 국내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통신을 고객으로 영업해온 모니터사도 국내진출을 서두르고 있는데 이들은 서울사무소에 각각 10∼20여명의 해외유학경력자등 한국인 전문인력을 채용,본격적인 영업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 외국컨설팅업체들은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별 장기전략 수립,사무혁신운동등 개형프로젝트를 주로 맡아왔으나 앞으로 컴퓨터시스팀 응용분야등 중소기업의 경영진단에까지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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