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희대 수원캠퍼스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한 '과외공부'를 하게 된다. 경희대는 29일 "2008년부터 공대.생명과학대.국제학부 등이 있는 수원캠퍼스 이름을 '국제캠퍼스'로 바꾸고 신입생 2400여 명 전원을 기숙사에서 1년간 의무적으로 생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숙사에서는 신입생들의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정규 수업과 별도로 교수의 지도 아래 대학원생이 후배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멘토링'이 실시된다. 인성.리더십을 길러주기 위한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외국인 학생 거주 공간을 비롯한 기숙사 일부 공간을 '인터내셔널 존'으로 지정해 외국어만 사용하도록 했다. 경희대는 이와 함께 250명가량인 수원캠퍼스의 외국인 학생을 500명까지 끌어올리고 신임 교원의 경우 영어강좌 개설을 의무화하는 등 교육과정 국제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