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 반정부군/KGB사무실 장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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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트빌리시 AP·로이터=연합】 그루지야공화국 정부군과 반정부군간의 전투가 수도 트빌리시 의사당건물을 중심으로 연6일째 계속된 27일 반정부군은 그루지야국가보안위위원회(KGB) 본부건물을 장악하고 야당 지도자등 정치범 8명을 석방했다.
반정부군은 이날 즈비아트 감사후르디아 대통령이 은신해 있는 의사당에 중화기를 동원한 치열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의사당 옆 KGB본부를 전격점령해 야당지도자인 그루지야 민족민주당 게오르기 찬투리아당수를 비롯한 정치범들을 석방시켰다.
정부군과 반정부군은 26일 한때 휴전에 합의하기도 했으나 곧 다시 전투를 재개,트빌리시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42명이 숨지고 2백60명이 부상했으며,전화와 전기가 끊기고 거리와 상점에서는 약탈행위가 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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