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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창간 80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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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주간신문 '가톨릭신문'(사장 이창영 신부)이 4월1일 80돌 생일을 맞는다. 유럽을 제외하면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가톨릭 신문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이문희 대주교)에서 발행하는 가톨릭신문은 일제 치하인 1927년 4월1일 다섯 명의 가톨릭 청년에 의해 '천주교회보'란 이름으로 창간됐다. 이창영 신부는 "가톨릭에선 4와 곱절인 8, 그리고 완성을 뜻하는 10의 의미가 크다. 그래서 50주년보다 80주년이 더욱 뜻깊다"고 설명했다.

'가톨릭신문'은 한국의 현대사만큼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했다. 33년부터 16년간 교회 사정으로 신문이 나오지 못했으며, '가톨릭신보''가톨릭시보' 등 제호로 여러 차례 바뀌었다. 결국 80년에 지금의 제호인 '가톨릭신문'으로 자리를 잡았다. 김수환 추기경은 주교로 임명되기 전, 가톨릭신문의 사장 겸 발행인을 지낸 바 있다.

80돌을 맞아 마련한 행사도 다채롭다. 22~24일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과 로얄호텔에선 '아시아지역 가톨릭계 신문 대표자 모임'이 열린다. 장스장 중국 'Faith 10-DAY' 사장을 비롯해 일본과 인도 등 동아시아 7개국 가톨릭신문사 대표들이 참석한다. 23일 오후 2시에는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아시아 복음화'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도 열린다. 이외에도 ▶80년사 발간 ▶사랑의 집 고쳐주기 운동 ▶80년에 걸친 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희망나눔 자선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29일 오후 6시30분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자선콘서트에는 동방신기, SG워너비, SS501, 바다 등 가수 20여 명이 출연한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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