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보백화점 불/매장 3백여평 태워… 피해 10억추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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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구=김선왕기자】 30일 오후 9시쯤 대구시 향촌동 65 대보백화점 1층 의류매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1천여평의 1층매장중 3백여평을 태우고 1시간50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추산 피해액은 10억여원.
불이나자 백화점건물 5∼7층 아파트주민 3백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경찰은 헬기·고가사다리차 등을 동원,7층 옥상으로 대피해 있던 김복선씨(74·여)등 주민 1백20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백화점 직원들이 퇴근하면서 철제 셔터문을 내려놓아 소방관들이 철제문을 부수고 현장에 접근하는 바람에 진화에 시간이 걸렸다.
불이난 대보백화점은 지하 2층·지상 7층 건물로 지하와 지상 3층까지는 백화점 매장으로,4층은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으며 5∼7층은 아파트로 1백7가구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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