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저축통장」 추진/소비절약차원/금리·세제상 혜택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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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른바 「10% 저축통장」이란 제도의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국무총리실은 최근 관계기관과 협의,예컨대 어느 기업의 근로자들이 경비를 10% 절감해 이를 근로자들의 이름으로 은행에 저축할 경우 「10% 저축」이라 이름붙여 필요하면 금리·세제상의 혜택도 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금융계 등에서는 ▲경비를 10%절약해 생긴 여유자금이라는 것을 증빙하기가 어렵고 ▲새로운 세제·금리상의 혜택이 붙는 예금을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새로운 예금종목을 만들지 않고 기존 예금통장에 「10% 저축」이라는 스티커를 붙여 구별한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으나 이 경우 「10% 저축」임을 나타내기 위한 새로운 전산코드 부여를 위해 적지 않은 경비만 지출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국무총리실의 관계당국자는 『10% 저축통장제도는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용과 관련해 정부·기업·국민 모두가 10% 절약운동을 펴자는 뜻에서 기획된 것이며 모기업등 일부 기업에서는 이미 이와 같은 성공사례가 있다』고 밝히고 『근로자들이 경비를 10% 절감했다면 이는 당연히 근로자들의 몫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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