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 폭력 경찰출장 상담/월1회 비밀면담 피해신고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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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경찰청 오늘부터
서울경찰청은 1일부터 학교주변폭력배 근절을 위해 경찰관이 중·고교뿐만 아니라 학원·독서실 등을 월1회씩 정기방문해 학생들로부터 직접 피해신고를 받는 「학교주변 폭력배 피해 상담출장제」를 시행키로 했다.
경찰의 출장상담제 실시는 지난해 10월 시작된 범죄와의 전쟁이후 강·절도,폭력등 강력사건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학교주변폭력배는 피해자들이 보복을 우려,신고를 꺼리는 바람에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각 학교·학원·독서실 등에 관할 파출소장 및 형사간부가 매월 한차례씩 찾아가 학생들과의 개별 비밀면담을 통해 ▲교내외폭력 ▲금품갈취 ▲학교주변유해업소 ▲등·하교길 우범지역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며 여학교의 경우 여경을 통해 피해신고를 받도록 했다.
경찰은 또 서울시교육청과도 협조,각 학교마다 피해상담소를 설치하고 분기마다 피해설문조사를 실시토록 하는 한편 구청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등·하교길주변 청소년유해업소에 대해 체벌위주의 강력한 단속을 펴기로 했다.<최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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