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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피부 눈부신 신부

중앙일보

입력

살랑대는 바람 타고 봄이 돌아왔다. 결혼의 계절이다.

예비신부라면 생애 최고의 날인 결혼식 당일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게 당연한 마음. 하지만 결혼 준비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는 피부를 평소보다 거칠고 어둡게 만들어 또 다른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최근엔 쌩얼·동안 열풍이 불면서 일찌감치 피부과를 찾아 상담하는 예비신부가 늘고 있다.

클린업피부과 강남점의 송민규 원장은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는 집에서 마사지 등으로 꾸준히 관리할 수 있지만 여드름·흉터·잔주름은 전문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는 게 좋다"며 "피부 관리는 일반적으로 결혼 2개월 전에 시작하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 꽃도 시샘하는 고운 피부
상견례로부터 신혼살림 장만까지, 예비신부에게 결혼 준비는 이래저래 고달프다. 스트레스는 얼굴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여드름은 흔히 사춘기 피부 질환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화장품 부작용, 음주 및 흡연 등의 요인에 의해 성인기에도 많이 나타난다. 결혼을 앞둔 신부에게 오돌토돌 도드라진 여드름이나 붉게 변한 화농성 여드름은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화장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아 골칫거리다.

그렇다고 손으로 함부로 짜면 흉터가 남는다. 자연치유가 불가능하다. 여드름이 있는 피부는 우선 스킨 스케일링 등을 통해 해당 부위의 염증을 완화시키고 막힌 모공을 열어 피지 배출을 원활히 해줘야 한다. 피지를 억제하는 약을 복용하면서 전문적인 치료와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키면 좀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드름 후유증으로 생기는 파인 흉터나 확장된 모공은 박피.레이저 치료가 대표적이다. 특히 최근 도입된 어펌레이저는 시술시간이 짧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어펌레이저는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직접적인 자극을 가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3회 정도 꾸준한 시술이 필요하다. 흉터의 깊이·모양에 따라 효과가 더디게 나타날 땐 금침·재생주사를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높아진다.

송 원장은 "어펌레이저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회복이 빠르고 치료 후 약간의 홍조가 나타나는 것 외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아 결혼을 앞둔 직장인에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붉은 자국이나 안면홍조는 브이빔(V-beam)레이저나 IPL(딱지가 많이 생기지 않는 레이저 치료)를 이용하면 된다. 브이빔 레이저는 붉은색에만 반응하는 특수 파장의 레이저로 붉은 자국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다.

◆ 그날 만큼은 '어린 신부'
업무와 결혼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 피로는 몸 뿐만 아니라 피부도 지치게 한다. 한살이라도 어려보이고 싶은 예비신부에게 푸석푸석하고 탄력 잃은 피부는 속상한 일. '어린 신부'가 되고 싶다면 눈가·입가의 잔주름도 미리미리 관리해야 한다.

잔주름과 탄력 잃은 피부엔 우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한다. 피부재생을 촉진하는 데는 어펌레이저나 젠틀리프트가 효과적이다.

어펌레이저는 통증이 거의 없고 시술 직후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다. 젠틀리프트는 피부 표면에 상처를 주지 않고 피부 속 진피층에 강한 레이저를 쏘는 방식이다. 콜라겐이나 탄력섬유 생성을 도와 피부의 탄력을 강화하며 모공도 좁혀준다.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아 통증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두가지를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hapia@joongang.co.kr

도움말=클린업피부과 강남점 송민규 원장 www.upskin.co.kr 02-561-0007

○송민규 자문의
-서울대학교 의대 졸
-현 클린업피부과 강남점 원장

●봄철 피부관리

건조한 봄, 피부는 목마르다. 꽃샘추위·황사·꽃가루 등 봄철엔 피부를 위협하는 복병도 많다.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위해선 보습관리와 외부환경요인으로부터의 피부 보호가 필요하다.

# 운동 후 피부 보습

잦은 샤워나 목욕은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 곧바로 보습 케어가 이뤄지지 않으면 수분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 샤워나 목욕 후엔 15~20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게 좋다. 간단한 세안 후에도 3분 이내에 스킨을 발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접촉성 피부염의 원인 황사

황사가 피부에 직접 닿으면 가려움증·따가움·발진·발열의 원인이 된다. 황사 먼지가 피부에 남게 되면 아토피성 피부염·피부건조증·건성습진이 생기기도 한다.

황사가 심한 날 외출을 할 땐 피부를 보호하는 크림을 발라준다. 세안 시엔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궈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얼굴이 가렵고 열이 나거나 피부 트러블이 생길 땐 식염수로 닦아내고 냉찜질로 진정시킨다.

#알레르기성 피부염 유발하는 꽃가루

꽃가루 알레르기는 예방이 최선이다. 꽃가루나 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발생하면 피부과 전문 치료가 필수다. 치료과정에서 발진이 사라졌다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재발되고, 일단 재발하면 이전보다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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