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불길 다시 살리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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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몇사람의 과거 잘못으로 인해 국민들이 새마을운동 조직이나 그 활동을 보는 눈이 곱지 않다는 것은 잘 압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사회의 어려운 사정은 새마을정신의 재점화를 통해 많은 부분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13일 오후 새마을운동 서울시지부장으로 취임한 청구주택 장수홍회장(49). 대구에서 기반을 쌓아 서울에 입성한지 4년여만에 「단단한 아파트」를 짓는 건설업체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장회장은 새마을운동도 기업처러 일구어나가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지역·직장·부녀지도자등 10만 회원이 있는 서울시지부를 이끌어나갈 자리는 1년여동안 공석으로 있었다.
장회장은 지금까지 「밖에서 상식적으로」 생각해온 새마을 사업은 과거 궁핍했던 시절 잘살기 운동처럼 이 시점에서도 건전한 국민정신운동으로 승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회장은 대구에서 축구협회(회장)·체육회(부회장)·청소년연맹(총재) 등에 관여하며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왔다.
31세때인 73년 청구주택을 설립한 장회장은 18년동안 주택건설 외길을 걸어왔으며 청구주택의 올해 주택건설 물량은 국내 건설업체중 4위.
의욕과 사기가 저하되고 침체에 빠진 새마을운동의 불길을 다시 살리기 위해 장회장은 「스스로 앞장서는 자세」로 일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한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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