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물품알선 7억사기 면세로 금괴·가전품구입 속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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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송파경찰서는 13일 미군부대 PX에서 금괴와 전자제품등을 면세로 싸게 사주겠다고 속여 7억여원을 가로챈 최순애씨(50·건어물상·서울가락동)등 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주범 빈돌쇠씨(36·여·사기등 전과12범·인천시 인현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최씨등은 금년 1월12일 같은 시장내에서 건어물상을 하는 신모씨(44·여)에게 『미군부대의 장성과 친척간으로 면세품을 싸게 사주겠다』고 속여 1천만원을 받아 가로채는등 6월까지 32차례에 걸쳐 모두 7억5천6백8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최씨등은 1월초 피해자 신씨에게 시중 금은방에서 구입한 1백돈쭝짜리 금괴(시가4백만원)를 3백만원을 받고 넘겨주는등 모두 3차례에 걸쳐 금괴를 싼값에 넘겨줘 자신들을 믿게한 뒤 범행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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