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임금동결 추진/지난 4개월간 물가 두배 폭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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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FP=연합】 소련정부는 13일 당면한 인플레를 잡기위해 모든 임금을 현수준에서 동결할 것을 촉구했다.
발레틴 파블로프 소련 총리는 이날 통화공급을 안정시키고 임금과 생산성 간격차를 줄이기 위해 현수준에서 임금이 동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블로프 총리는 지난 12일 연방 16개 공화국 대표들과 연방정부 각료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블라디미르 슈체르바코프 부총리가 이같은 임금동결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15개 공화국들이 임금동결안을 심의하기 위해 1주일의 시간을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특히 4월 가격자유화에 따라 임금을 인상하기로 합의한 러시아공화국이 임금동결안 실시를 연기해주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공식통계에 따르면 소련은 지난해 7.5% 인플레를 기록했으며,지난 4개월동안 도·소매 물가가 각각 2배 증가하고 일부 품목의 경우 3배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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